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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핵 너무 사랑해…팔 수 없는 집과 같아”
2020-09-10 20:19 뉴스A

북한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유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미국 언론인의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에게 핵은 너무 사랑해 팔 수 없는 집"

트럼트 대통령은 미국 유명 언론인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핵에 대한 애착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17차례 인터뷰를 바탕으로 출간되는 새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북한과 전쟁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회상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미국은 그 누구도 보고 듣지 못한 비밀 핵신형무기시스템을 보유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17년)]
"화염과 분노로 북한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전쟁을 우려해 옷을 입은 채 잠들고 성당에 들러 자주 기도 했다는 전언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첫 만남에서 호흡이 맞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1초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018년)]
"그와 내가 서로 밀고 당기기를 했고 결국 우리는 사랑에 빠졌죠."

주고 받은 친서 20여 개 가운데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 전문 2개도 공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로 불렀고, 외교적 표현과 거리가 먼 북한식 화법도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을 알고도 사실상 은폐하는 태도도 음성파일로 공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에) 노약자만 감염되는 게 아니란 사실도 확인됐어요."

[기자]
"그렇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싶고 그렇게 하는 중이에요." (네) 공포 조장을 원치 않기 때문이죠."

경쟁자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공했지만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코로나19가 기적처럼 없어지고, 걱정 없다더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해가 안돼요."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지 않으려 했을 뿐이라 주장했습니다.

또 신간 발췌록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한 인물로 평가하고, 집단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올 수 있다 경고해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정명환(VJ)
영상편집: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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