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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3층 배터리서 불꽃…카카오 일부 기능 아직 복구 중
2022-10-17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동정민입니다.

막상 닥치고 보니 디지털 재난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지난 토요일 멈춘 카카오 서비스가 아직도 100% 복구가 안 됐는데요.

카카오톡은 전 국민 92%. 

4천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죠.
 
편리해서 이걸로 돈도 보내고 택시도 잡고, 쇼핑도 하고, 국가도 이 카톡으로 백신 예약하고, 재난 알림도 보내고 다 했는데 막상 먹통이 되고 나니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카카오가 데이터 관리를 그동안 얼마나 허술하게 했는지 민낯도 드러났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작업에 착수했는데,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불이 난 판교 데이터센터 연결해서 화재 원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민환 기자, 

[질문1]화재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불이 시작된 지하 영상도 저희가 확보했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이곳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4시간 가량 합동 감식을 벌였는데요. 

그 결과 배터리 모듈 1개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는 화재가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을 촬영한 영상을 입수했는데요.

성인 키보다 높은 선반에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에 탄 선반이 휘어지고 모두 새까맣게 타버린 모습입니다.

이 선반 하나에 배터리 모듈 11개가 들어가는데, 선반 5개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는 선반을 촬영한 사진도 입수했는데요.

불에 탄 모듈은 새까맣게 그을려 형체를 분간하기 어려웠고, 정상 모듈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불이 시작된 배터리 모듈 한 개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될 당시의 CCTV 영상도 확보했는데요.

배터리 모듈 한 개에서 불꽃이 튄 뒤 불이 붙고, 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복구가 오래 걸려요. 카카오 서비스 복구는 얼마나 진행된 겁니까?

카카오톡 채팅 기능은 거의 복구됐지만 다른 서비스들은 복구가 언제 완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카카오 측은 대부분의 주요 서비스들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카카오 페이와 카카오 뱅크 등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 메일과 다음 메일, 카톡 채널, 톡서랍 등은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측은 서비스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최혁철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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