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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이후 최대 위기…하루 새 시총 2조 원 넘게 증발
2022-10-17 19:06 경제

[앵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또 있죠.

바로 카카오 그룹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2조가 훌쩍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한 때 혁신의 아이콘 앞에 위기를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된 후 처음 열린 주식 시장.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3% 내린 4만 83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4만 6500원, 9.53%나 하락해 52주 신저가까지 경신했습니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5.14%, 4.16%.

카카오게임즈도 2.22% 내려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카카오 그룹 전체 주식 시가총액은 오늘 하루에만 2조원 넘게 증발해 37조 원이 됐습니다.

안 그래도 올해 반토막이 난 카카오 관련 주식이 이번 화재로 더 떨어지자 주주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모 씨 / 카카오·카카오뱅크 주주]
"카카오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당연히 대기업이고 모든 사람이 쓰는 메신저인데 진짜 휴지 조각 되는 거 아닌가 좀 불안한 마음입니다."

[가모 씨 / 카카오 주주]
"(이번 사태로) 사회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지 않을까. 그럼 미래 가치에도 영향이 가는 거니까. 화가 나는 것도 있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자포자기 상태가 (됐다)."

증권사들은 이번 화재로 카카오의 손실이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안재민 / NH투자증권 연구원]
"카카오 국내 매출이 대략적으로 일 150억 원 내외 정도 되거든요. 이틀 정도 하면 3백억 원 정도의 손실일텐데. SK C&C에게 손해배상 청구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서 실제로 금액은 그거보다는 조금 낮아질 것 같아요."

화재 사고로 피해가 불어나고 주가까지 급락하면서 카카오가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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