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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정진석 “미친개엔 몽둥이” / 김남국, 동성애자 앱 사용? “조사 차원” / 전재수 “이재명, 혼자 정신 차리고…”
2022-10-17 19:32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미친개엔 몽둥이", 북한 말투인데요?

북한을 향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 말입니다.

여권의 북한 비판 수위가 내용도, 표현도 점점 격해지고 있는데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입니다. (러시아) 미치광이 전략의 복사판입니다.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국민 여러분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핵 개발을 즉각 추진해야 합니다."

Q. 예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북한을 미친개에 빗댔었죠.

네. 원래 이런 막말은 북한이 전문인데요.



얼마 전 윤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며 무식하다, 어리석다고 비난했고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삶은 소대가 "에 빗대 조롱하기도 했죠.

Q. 사실 속내가 불안할 때 더 말이 거칠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말보다 실질적인 대비가 중요하죠.



네, 국민의힘 일부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연일 핵무장론이 나오는데요.

깊은 고민 없이 보수층 표를 노린 눈도장 찍기용 선언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핵위기대응특위를 설치했는데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논의될지 지켜보시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조사 차원이었다, 김남국 의원의 말인가요?

네.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깔려있는 앱에 대해 해명한 내용입니다.



얼마 전 국정감사장에서 김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거든요.

윗부분에 한 앱의 알림 표시가 떠 있었는데요.

동성애자 전용 즉석만남 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 의원의 성 정체성을 놓고 추측성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Q. 정치인 휴대전화가 연일 이슈를 만드네요.



김 의원은 "국감 준비 단계에서 스캠 피싱 관련 실태 조사 차원"으로 본인과 보좌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스캠이라면 SNS로 접근해 호감을 산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말하는데요. 그 실태를 직접 확인하려 했다는 거죠?

네. 김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사실상 의원실 공용폰이나 다름없다며 뭔가를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있는데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0일)]
"저는 다 보여드립니다. 숨길 게 없기 때문에. 제 휴대폰 비밀번호 엄마도 알고 아빠도 알고요. 저희 보좌진 다 알아요. 인턴까지 제 일정 다 공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트가 없기 때문에. 여자친구 데이트도 없고 비밀이 없습니다." 

Q. 의원이 직접 실태도 확인하고 열심히 국감 준비하네요.

네, 하지만 이 앱을 활용한 질의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 의원은 구체적 피해 사례 수집이 쉽지 않아 국정감사 소재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혼자 정신 차리고…" 뭘 했다는 걸까요?

주식입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실망했다"며 그 이유로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
(이재명, 방산 주식 보유한 상태에서 국방위 지원했는데?) "저는 좀 실망스럽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졌잖아요. (지지자들은)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

Q. 주식 거래 시점이 올 3월 대선 직후라는 걸 문제 삼은 거군요.

이 대표는 4월과 5월 사이 2억 3천만 원 상당의 방위 산업 관련 주식을 매입하고 지난 7월부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이해 충돌' 논란이 일었죠.

전재수 의원은 "공익을 내걸었던 일국의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 직후 "개인적 이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Q. 당 내부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게 이례적이네요.

내부에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이 많은데요.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이 대표가 산 주식이 무슨 방산 주식"이고 "주식 투자가 대선 패배와 무슨 상관이냐"며 비판했고요.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전 의원을 향해 "제정신이냐", "조용히 나가라", "총선 때 오늘의 과오를 심판해 주겠다" 등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당 이름도 민주당이잖아요. 

나와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듣는 노력을 기울여야 당내 민주주의도 올라가겠죠.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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