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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편향 논란’ TBS 예산 지원 끊는다
2022-11-15 19:27 사회

[앵커]
정치적 편향 논란을 빚어온 교통방송 tbs가 존폐 위기에 섰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내년부로 TBS에 대한 예산 지원을 종료하는 안을 오늘 통과시켰습니다.

tbs는 연간 예산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현기 / 서울시의회 의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석의원 73명 중 국민의힘 의원 72명이 찬성했고, 기권은 1명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례안 처리에 반발해 '날치기 반대'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나왔고, 표결에 불참한 채 퇴장했습니다.

원안에는 조례 시행일이 내년 7월 1일이었으나, 오전 상임위에서 2024년 1월 1일로 수정 가결됐습니다.

TBS는 연간 예산 약 500억 원 중 약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합니다.

서울시의 TBS에 대한 출연금은 올해 320억 원, 내년에는 232억 원으로 책정된 상태.

내후년에는 0원이 되는 겁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TBS에 대한 지원 중단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고, TBS 노조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항의했습니다.

[조정훈 / TBS 지부장]
"32년의 역사인 TBS가 고작 조례 폐지안 한 장으로 사라지는 그런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암담합니다."

임기가 내년 2월까지였던 이강택 TBS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지만 임금체불 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사표 수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자는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명 이상을 추천하고, 오세훈 시장이 임명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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