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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삽 떴지만…부동산 한파에 속도조절 고민
2022-11-15 19:41 경제

[앵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첫 삽을 떴습니다.

인천계양지구인데, 1만 7천 가구 규모입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에 물꼬를 틀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안 그래도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부채질하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동쪽에 김포공항이, 서쪽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는 인천계양지구.

오늘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신도시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2019년 10월 지정된 3기 신도시 6곳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이원재 / 국토교통부 1차관]
"총 1만 7천 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21만 평의 일자리 공단이 조성될 계획으로 명품 자족 도시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를 못 내는 곳도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진척이 느린 고양창릉입니다.

토지수용률은 아직 46%에 불과합니다.

9월까지 보상을 끝내야 했지만 감정평가 선정부터 문화재까지 곳곳에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인근 주민]
"여기 계시는 분들은 거의 다 (보상)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고양창릉 주민대책위 관계자]
"이제 뭐 막바지고요."

하남교산은 토지보상을 마쳤고, 남양주 왕숙1은 74%, 왕숙2는 64%, 부천 대장은 70%까지 토지 보상이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어떻게든 내년 상반기에 5곳 모두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27년까지 첫 입주 일정은 다 맞출 계획입니다.

문제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입니다.

수도권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4~5년 뒤 무려 17만 5천 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시장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지금부터 공급 폭탄을 준비해야 집값이 돌아서 급상승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단 반론도 나옵니다.

일단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공급 물량을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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