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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숙소난에…컨테이너·원정 숙박까지
2022-11-15 19:45 스포츠

[앵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월드컵에 관광객이 100만명이나 몰릴 걸로 보입니다.

숙박난을 해소를 위해 크루즈에 컨테이너까지 총 동원되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선상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관광객들.

호화 객실과 식당을 갖춘 크루즈는 '바다 위 호텔'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는 2천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 3척을 대회 기간 내내 숙박 시설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알 자베르 / 조직위 숙박 책임자]
"축구 팬들이 만족할 만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크루즈를 동원했습니다."

카타르의 숙박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월드컵 기간 카타르의 예상 방문객 수는 100만 명.

하지만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 경기도 정도인 카타르는 호텔 객실이 3만여 개에 불과합니다.

기존 호텔은 이미 빈 방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마정설 / 아름다운여행세상 대표]
"6월에 비해 (방값이) 5, 6배까지 오른 상태고요. 그 요금으로도 객실은 지금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가 마련한 팬 전용 숙소는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외관이 컨테이너 모양인데다 침대 2개가 놓인 내부도 볼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난민 캠프를 보는 것 같다"며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는 카타르에서 보고 잠은 이웃나라에서 자는 관람 코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카타르 정부는 이런 관광객들을 위해 카타르 도하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오가는 항공편을 늘릴 계획입니다.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개막 전부터 숙박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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