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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닭’이면 하루치 열량 1.5배…열량·염분 주의해야
2022-11-15 19:35 경제

[앵커]
자주 먹는 국민 간식 치킨, 1인 1닭해도 정말 괜찮을까요.

치킨 한마리 열량을 따져보니, 성인에게 하루동안 필요한 열량보다 최대 1.5배 많았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

얼마나 자주, 많이 먹는지 물어봤습니다.

[안이슬 / 경기 시흥시]
"주로 치즈가루 묻힌 치킨을 많이 먹는데 적게는 반마리 먹을 수 있고 많이 먹으면 한 마리 가까이 먹는 것 같아요. 따로 (건강) 걱정은 안 하고 먹어요."

[기성지 / 경기 용인시]
"일주일에 두 번 세 번 정도 먹는 것 같고. 칼로리나 이런 게 높을 것 같기는 한데 매일 먹는 게 아니고 운동도 하면서 먹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영양성분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량은 물론, 당류부터 나트륨까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사대상 중 열량과 당류가 가장 높은 제품인데요.

이 치킨 반 마리와 맥주 500ml 한 캔을 같이 먹으면 공기밥 6공기 열량과 맞먹습니다.

콜라 500ml와 함께 먹을 경우 당류는 각설탕 51개에 해당하는 152g에 달했습니다.

콜레스테롤 또한 주의해야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4개 프랜차이즈 치킨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의 콜레스테롤이 하루 기준치보다 많았고,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기준치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하루 포화지방을 초과한 제품도 21개나 됐고, 나트륨이 가장 높은 치킨은 하루 권장량의 2.4배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치킨의 영양성분 표시는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사대상 브랜드 10곳 가운데 6곳은 표시하고 있지 않은 상황.

'1인 1닭'과 같은 식습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영양성분 표시는 물론, 소비자의 적당량 섭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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