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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완패…美 상·하원 모두 공화당 장악
2014-11-06 00:00 국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임기 2년을 남긴 오바마 대통령은 당장 레임덕에 시달릴 형편입니다.

정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전 막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별다른 이변은 없었습니다.

공화당은 이미 다수당이던 하원 의석 수를 크게 늘린 데 이어, 상원에서도 과반을 차지하면서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어냈습니다.

경합주로 꼽힌 13곳 가운데 기존 공화당 텃밭은 모두 지켜냈고, 아칸소와 웨스트버지니아 등 민주당 깃발이 꽂혀 있던 지역 상당수도 손아귀에 넣었습니다.

[팻 로버츠(공화당) / 상원의원 당선자]
"여러분이 해냈습니다. 지난 몇 달은 공화당이 미 상원 다수당으로 가는 여정이었는데, 우리가 해냈습니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56년 만에 중간선거에서 연속 참패한 재선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번 패배로 오바마 대통령은 야당이 장악한 의회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레임덕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한파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한인으로는 유일하 첫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로이 조와 북한인권 운동가 수잔 숄티는 고배를 마신 반면, 친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은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임스 인호프(공화당) / 상원의원 당선자]
"우리는 이제 미국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에 강경노선을 고수해온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북한 제재 강화법 통과 등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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