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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신해철 통증 호소해도 병원이 퇴원 지시”
2014-11-06 00:00 연예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 때문에 미뤄졌던 고 신해철 씨의 장례식이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병원 측은 복막염이 아니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양심을 걸고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단 닷새 만에 다시 치러진 장례식.

유족과 넥스트 멤버 등 40여 명의 애도 속에 영결식에 이어 화장이 이뤄졌습니다.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던 유족은 수술 전후의 상황을 자세히 밝혔습니다.

우선 환자가 수술 후 여러 차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S병원 측은 처방전만 주며 퇴원시켰다는 겁니다.

[녹취: 김재형 故 신해철 소속사 이사]
"하복부 쪽 눌러보고 여기 안 아프면 복막염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함. 가슴 통증은 위 수술 때문이 아니고 내시경 때문이라고 함"

또 소장에 생긴 구멍도 아산병원 응급 조치 기록에 소장 천공이 있어 음식물이 흘러나왔다는 내용이 담긴 점을 들며 S병원에서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인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을 때도 의료진이 우왕좌왕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재형 故 신해철 소속사 이사]
"심장제세동기 가져와서 2번 충격했지만 기계연결 안된 건지 반응 없었고 원장이 연결해서 다시 가져오라고 소리치며 다시 심폐소생술...."

유족 측은 그러면서 S병원장이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S병원 측은 그러나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갖가지 의문을 뒤로 한 채 마왕은 숨을 거둔 지 아흐레 만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채널A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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