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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프런트, CCTV로 선수 사찰 파문
2014-11-06 00:00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의 내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CCTV 사찰 등 비정상적인 구단의 행태에 참다 못한 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또, 정치권과 해외 언론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김경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마! 마! 마!

오늘 팬들의 외침은 상대팀이 아니라 구단 프런트를 향했습니다.

사직구장에 등장한 근조 화환.

야구를 돌려달라는 팬들.

롯데는 신임 이종운 감독 선임으로 갈등을 봉합하려고 했지만 선수단 CCTV 사찰 파문까지 터지면서 결국 팬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팬들은 내분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사장 단장 운영부장 등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희영 / 자이언츠 팬]
"부산에서 태어나서 야구를 사랑한 게 죄입니까? 내년에도 신문지 흔들면서 즐거운 야구할 수 있게 제발..."

롯데 사태는 정치권과 해외까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사법당국과 인권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국회의원]
"개인의 사생활 마저 구단의 감시 대상이 됐습니다. CCTV자료, 개인 동선까지 구단에 넘긴건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뉴욕타임즈도 암흑기를 벗어나고 싶은 팬들이 발벗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제 롯데가 아닌 자이언츠의 팬들이 최고 인기구단의 추락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수호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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