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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산케이 재판에…역술인 이씨 증인 채택?
2014-11-06 00:00 정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 씨를 만났던 역술인 이모 씨.

서울 평창동의 집을 떠나 7일째 행방이 묘연한데요. 하지만 잠적이 지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일본 산케이신문의 박 대통령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서환한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적 7일 째로 접어든 역술인 이모 씨의 자택.

평소 고급 승용차가 자주 드나들었지만, 지난 주말부터 찾아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 : 한화갑 /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보도 보고 (역술인 이 씨한테)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 지금, 태백산에 기도하러 간다'고… "

하지만 이 씨는 머지 않아 법정에 증인으로 서면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씨를 만났다'고 암시하는 보도를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의 혐의 유무를 가리기 위한 증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산케이 보도를 검증하려면 정윤회 씨의 당일 행적을 확인해야 하는데, 정 씨가 역술인 이 씨를 만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기 때문에 재판부가 직접 이 씨를 불러 신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또 법원 관계자는 "검찰은 정윤회 씨만 불러 조사한 만큼 가토 전 지국장의 변호인이 정 씨 조서의 증거 채택을 거부할 경우,

재판부가 역술인 이 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술인 이 씨의 증인 채택 여부는 오는 27일 열릴 공판준비기일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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