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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국조 ‘빅딜’ 검토에 친이계 ‘부글’
2014-11-06 00:00 정치

비박계 김무성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새누리당 내 친이계가 요즘 부글부글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4대강 국정조사의 빅딜을 검토하는 움직임 때문인데요.

현정권과 전정권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이계의 반발은 당 지도부가 박근혜 정부의 중점 사안인 공무원연금개혁안 연내 처리를 위해 이명박 정부를 제물로 삼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친이계로 분류되는 A의원은 "야당이 요구하는 4대강 국정조사 수용은 지난 정권에 대한 박해로 비춰질 수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친이계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면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하라"면서 "4대강 국조는 현 정권 실세 보호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내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현 정권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명박 정부에서 자원외교를 담당하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사실을 겨냥한 것입니다.

일단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공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좀 지켜 봅시다. 지금은 내가 말할 사안이 아직 아닙니다"

채널A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는 "지도부가 그렇게 생각 없는 일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빅딜설을 부인했지만,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해 여러 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입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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