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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연 2회 장·차관 평가…해임까지도 건의”
2015-02-25 00:00 정치

이완구 총리는 어제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장차관들을 평가해 문제가 있으면 해임까지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욕은 좋지만, 이 총리가 청와대의 뜻을 거스르며 자신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까요?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완구 국무총리는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암적 존재'와 같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이완구 / 국무총리]
"방위산업 비리 및 공직사회 부정부패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암적 존재입니다. 부정부패는 무관용의 원칙에 입각하여 엄단하고 외과 수술을 하듯 완전히 도려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국무회의에서 사용했던 '암 덩어리'와 같은 표현들을 연상시킵니다.

이 총리는 이어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노력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이 총리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무위원 제청권과 해임건의권 행사를 강조했습니다.

[싱크 : 이완구 / 국무총리]
"공식적, 공개적으로 아마 발언한 것은 제가 처음일고 생각합니다만 엄정하게 제청권과 해임 건의권을 행사해서 명실공히 정부가 국회를 존중하고… "

헌법 제87조 3항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권력과의 충돌 때문에 역대 어느 총리도 제대로 못한 국무위원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 행사.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간신히 통과한 이 총리가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는 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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