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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모셔야지”…보좌관의 갑질 폭행
2015-02-25 00:00 사회

얼마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여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남성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인근 지구대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2살 공모 씨는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 4급 보좌관.

공 씨는 화명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는데,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해 대리기사가 "몇 동이냐" 고 묻자 "알아서 모셔야지"라며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 씨는 차에서 내려 대리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화단에서 밀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란이 일자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공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공 씨는 지구대에서도 경찰관들에게 행패를 부렸습니다.

[인터뷰 : 파출소 관계자]
"욕을 하면서 옷 벗겨버린다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수갑 차고 앉아있는 상태에서…"

공 씨는 결국 경찰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피의자가 술에 취해서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했고 지구대에 동행돼서 소란을 피운 사실을 본인이 모두 다 시인을 한 사안입니다."

공 씨는 보좌관직을 사퇴했고, 유기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리운전기사와 그 가족에게 심심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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