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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대신 ‘손’으로 뛴 선거…SNS 유세 ‘파괴력’
2017-05-08 19:20 정치

오늘 자정,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지만 SNS 선거운동은 내일도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SNS, 온라인 유세 파괴력이 더 높았다는 평가인데요.

김범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이번 대선 현장 유세 횟수는 총 서른일곱 번.

5년 전 대선 때보다 무려 44% 줄어든 수치입니다.

대신,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패러디 해 다양한 공약을 홍보했습니다.

패러디 방식은 다른 후보에게도 나타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시사 토크쇼 형태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해 정책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에 공약을 담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현장 영상을 가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방법은 다르지만 전략은 같습니다.

이른바 '손으로 뛰는 선거운동'이 부각된 것은, 선거 비용을 줄이고 단기간에 홍보 효과를 보려는 선거 캠프의 전략으로 해석 됩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 조직이라는 것이 결국 선거 비용문제하고 연관이 돼 있습니다.

신속하고 파급력 있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방식들이죠."

하지만 이미지 위주의 전략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완규/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지 실현 가능성, 현실성 이런 것들은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할 사안인데 심도 있는 내용들이 도외시 되고
소외될 것이 걱정 됩니다."

선거운동이 바뀌는 만큼 유권자들도 더욱 깐깐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박찬기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조아영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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