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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명물 바랐는데 ‘흉물 신세’된 쇼핑몰
2017-05-08 20:07 사회

번듯한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고 기대했는데, 흉물스러운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번화가 이야기입니다.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겨난 부작용을, 박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자마자 곳곳이 녹슨 펜스로 둘러진 거대한 공사장이 보입니다.

롯데가 복합쇼핑몰을 짓기위해 2013년 서울시에서 1900억 여원에 산 2만㎡의 부지입니다

하지만 지역상인들과 상생방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번화가 한복판이 4년 째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의 입지규제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주변 상인이나 지자체 반대로 표류중인 대형 쇼핑몰이 적지 않습니다.

공사가 도중에 멈추거나 완공 후 영업을 못하는 곳도 있을 정도.

방치된 부지는 도심 흉물이 돼 지역 주민 피해로 되돌아옵니다.

다른 이유로 방치된 인근 부지에서는 최근 불까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 관리 주체가 모호한 공터에 대한 안전 문제가 제기됐을 정도.

[김연옥 / 주민]
여기 이렇게 있는 것도 보기도 싫고 이왕이면 빨리, 어차피 해 줄거면 빨리 좀 해줬으면…

지자체 중심의 적극적 중재 노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세조 / 연세대 교수(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 회장)] 
"지방자치단체 차원, 지역경제 차원에서 과연 바람직한 모습이 뭘까 고민을…"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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