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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닌 제3 장소?…“걸레 하나 안 들어가”
2017-03-07 19:33 정치

가정에 기반한 것이지만 탄핵이 인용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어디에 머물지도 관심입니다.

당장 삼성동 사저가 유력하지만 제3의 장소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동 사저엔 걸레 하나도 안 들어갔다고 합니다.

김기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재가 탄핵 인용을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이 되고 청와대 관저도 떠나야 합니다.

박 대통령이 돌아갈 가장 유력한 곳은 23년간 살았던 서울 삼성동 사저.

[박근혜 대통령 (2013년 2월)]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년 후에 아주 밝은 얼굴로 다시 뵙게 되기를 고대하면서… "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를 놓고 대비 중"이라며 "사저 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이 찾은 삼성동 사저는 주인을 맞을 채비가 덜된 모습이었습니다.

[김기정 기자]
"박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삼성동의 주택가입니다. 사저 옆엔 대통령 경호를 위한 건물이 들어서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공사 중인 건물은 한 곳도 없습니다."

경호동이 들어설 수 있는 사저 맞은편 건물의 매입 시도도 없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시세는) 36억 원 정도. 그런데 안 팔걸요. 이 동네 매매 나온 게 없어요."

동생 박지만 씨의 측근에 따르면 "최근 만난 지만 씨가 '삼성동엔 걸레 하나 안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 대신 제3의 장소를 거처로 삼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의 또다른 관계자도 제3의 장소 이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탄핵 인용 결정이 나도 짐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일 바로 청와대 관저를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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