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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캠퍼스’ 나몰라라…대학은 금연 성역
2017-03-07 20:03 사회

간접 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공공장소 금연구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캠퍼스에 있는 흡연자들은 여전히 단속을 받지 않고 담배를 마음껏 피고 있는데요.

정용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밖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자연스레 담배를 입에 뭅니다.

주변에 학생들이 오가지만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벤치 곳곳에는 담배꽁초들이 떨어져있습니다.

[김영리 / 비흡연 학생]
"지나가다 냄새 맡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요. 굳이 담배를 피우려면 담배부스에서 펴주는것이..."

이곳은 학교가 지정한 클린존으로 흡연이 금지됐지만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벌점을 준다는 경고문이 붙었지만 학생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흡연 부스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이 오히려 많습니다.

[흡연 학생]
"공간이 한정적이다보니 막 사람이 (흡연 부스로)몰리면 밖에서 필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고..."

상황이 이렇지만 학교는 공공장소 흡연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학교 관계자]
"법적으로 보면 사각지대이긴 한데 학생회에서 요구를 하고 있어서 저희도 계도를 하고..."

보건소 역시 손을 놓긴 마찬가지.

[보건소 관계자]
"학교 자체적으로 하는 경향도 있고 (단속을)가기는 가는데 그곳에서 적발한 경우는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 등 곳곳으로 확산되는 금연구역.

하지만 대학 캠퍼스는 여전히 흡연 단속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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