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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한숨…“일할 청년 없나요?”
2017-03-18 19:51 사회

청년들은 유례 없는 구직난을 겪고 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 해 벼랑 끝에 몰린 곳도 있습니다.

바로 중소기업들인데요, 연구원 1명을 채용하려고 1년 넘게 허비한 곳도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설립된 경기도의 한 공업용 테이프 제조기업.

안정적인 구매처들이 있어 해마다 4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일하겠다는 청년 공학도를 찾지 못해 1년 넘게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최경용 / '두손' 대표]
"해외인력 수급도 노력하고 있고 병역특례지정도 받았는데 원하는 인력을 못 구해서 일하겠다고 하면 무조건 채용해야 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의 이탈 현상도 심각한데요. 지난해 중소기업 정규직 10명 중 3명 정도가 사표를 던져 대기업 퇴사율의 2배가 넘었습니다.”

중소기업에 이렇게 일자리가 넘쳐나지만 고학력 취업준비생 대다수는 여전히 외면합니다.

대기업의 60% 수준도 안되는 초봉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A 씨 / 대학 4학년]
"대학타이틀을 이 정도나 달고 (대기업도 못 갔다는) 그런 주위소리 듣기 싫어가지고…"

[김기용 / 취업준비생]
"사실 연봉 때문에 또 다들 복지나 이런 것들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노민선 /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3년간 세금을 면제한다든지… CEO들이 종업원들에게 경영성과급을 지원한다든지…“

고용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할 대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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