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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낸 성명서…부메랑 된 “김병준 사퇴”
2017-06-16 19:24 뉴스A

이번에는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입니다.

학위 논문 표절 위혹을 받고 있는데 자신이 11년 전에 주도해 내놓은 성명서가 자신의 발등을 찌를 수 있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당시 교수노조 위원장으로서 논문 표절 의혹을 받던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전국교수노동조합이 내놓은 성명서입니다. 제자 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된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임명에 반대하는 내용입니다. 교육을 지휘감독해야 할 부총리 자격을 상실했다며 하루빨리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사청문회까지 통과한 김 부총리는 당시 사퇴 압력에 못 이겨 임명 13일 만에 물러났습니다.

[김병준 / 전 교육부총리]
"국가 정책을 주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줬고, 내가 휘두른 칼에 당한 사람들이 다시 칼을 휘두른 거라고 나는 생각하고."

당시 성명을 낸 교수노조 위원장은 한신대 교수였던 김상곤 부총리 후보자.

그런데 이번에는 과거 자신이 쓴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 때문에 공격을 받는 입장이 됐습니다. 학계 일부에서는 김상곤 후보자의 표절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현택수 /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사람들이 잘 보지 않을 것 같은 일본문서를 베꼈다는 게 굉장히 표절의 고의성이 심하고, 여러 군데서 많이 반복적으로… "

"11년 전 성명을 냈던 교수노조 측은 그러나 김상곤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황하람 기자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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