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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댓글 수사팀’이 적폐청산 주도
2017-06-16 19:43 뉴스A

국정원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를 꾸립니다.

그런데 이 태스크포스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직속 부하가 파견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대화록 일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두달 뒤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 민주당과 경찰 관계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낙선한 18대 대선 직전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윤석열·박형철 검사는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좌천됐습니다.

[윤석열/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2013년)]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두 검사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장과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으로 각각 발탁됐습니다.

국정원은 댓글 사건을 비롯해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 최순실 국정농단 비호 의혹 등에 대한 재조사에 나섭니다.

조사는 국정원 감찰실 산하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에서 담당합니다.

태스크포스에는 윤 지검장, 박 비서관과 함께 '국정원 댓글 수사팀'에서 활동한 김태은 부부장검사 등 검사 3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김 검사는 농협 전산망 해킹 사건 등 사이버 수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윤석열 지검장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재조사가 국정원의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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