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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서 폭발…정신질환자에 쓰러진 아이들
2017-06-16 20:05 뉴스A

중국 장쑤성의 한 유치원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와 학부모 등 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신질환을 앓던 20대 휴학생의 묻지마 공격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졌고 한 여성은 폭발의 여파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립니다.

[현장음]
"119죠. 빨리와요. 빨리. 폭발사건이에요. 어른들하고 애들이 쓰러졌어요."

사건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쯤. 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은 자녀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을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치원은 수업 중이어서 원생과 교사들은 무사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인 22살 대학 휴학생 쉬 모씨를 지목했습니다.

쉬 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집에서 사건에 쓰였던 폭발장치 재료들이 발견됐습니다.

[페이쥔 / 중국 장쑤성 공안청 부청장]
쉬 씨가 머무른 방에서 폭발 사고에 쓰인 폭발물 재료를 발견했고 벽면에는 "사망", "상실"과 같은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회에 불만을 품은 쉬 씨의 증오 범죄에 무게가 실립니다.

중국에선 최근 웨이하이시 버스 사고 등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애꿏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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