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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 강조했지만 불안한 美…모방 범죄 우려
2017-06-16 20:03 뉴스A

트럼프가 싫다. 공화당 정치인에게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한 말입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단합을 더 강조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모방범죄 가능성 때문입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날 야구 연습을 하다 총격 테러를 당한 공화당 의원들이 예정대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자선경기에 나섰습니다.

성조기 앞에서 함께 국가를 부르는 양 당 의원들은 이날 만큼은 하나였고 71번째 생일에 측근인 하원 원내총무를 잃을 뻔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화합을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스컬리스 의원의 큰 희생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 단합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사상 첫 공동 인터뷰를 통해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 충분한 관계 구축 노력이 없습니다. 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반트럼피즘의 타깃이 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총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크리스 콜린스/공화당 하원의원]
"이번 사건을 통해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만간 자동차 글로브박스에 넣어 다니던 것(총기)을 소지하고 다닐 것입니다."

트럼프식 극단주의가 계속되는 한 이 야구장에서 벌어졌던 총격 사건은 트럼프 시대 비극을 낳는 또 다른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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