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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의견일 뿐” 강조하지만…불편한 美
2017-06-18 19:20 뉴스A

한미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문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이 같은 발언을 내놓자 미국 정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국무부 산하 매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닐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워싱턴 간담회에서 시종 사견임을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건 제가 (대통령) 특보의 자격이 아니고 학자 입장에서 얘기하는 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적잖은 차이를 인식한 듯

[문정인 / 통일외교안보 특보]
"(문재인 정부가) 미국이 놀랄만한 일은 하지 않겠지만…."

문 특보는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미 국무부는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 활동인 연합 군사 훈련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 '개인 생각'일 뿐 "한국 정부의 공식 정책을 반영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지난 달 한국을 방문한 미 하원 군사위원장 역시 지금은 북한을 압박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맥 손베리 / 미 하원 군사위원장(공화당)]
"한반도 주변에 군사력 증강이 필요합니다."

워싱턴에서는 문 특보 발언이 대통령의 생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임박한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흉금을 터놓고 대북정책의 큰 틀을 마련하는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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