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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역사 속으로…오늘 밤 영구정지
2017-06-18 19:47 뉴스A

우리나라 첫 원자력 발전소는 40년 전 운전을 시작한 고리1호기입니다.

우리 경제 발전 역사와 함께해 온 고리1호기가 불을 끄고 영구정지됩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8년 가동에 들어가 40년동안 불을 밝혀온 고리1호기.

모든 작동을 멈추고 오늘 자정부터 영구 정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고리 1호기의 건설비용은 1560억원으로 당시 경부고속도로 세 개를 닦을 수 있을 정도의 초대형 투자였습니다.

70년대 석유파동 등을 거치며 항상 전력이 부족했지만 고리 원전이 들어서면서 전력 공급이 원활해져 경공업에서 중화학 공업으로 국내 산업도 빠르게 변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1호기는 어제부터 가동을 멈췄고 내부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습니다.

10년 전 수명을 연장한 후 한차례 더 연장하려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결국 정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40년을 함께한 원전에 지역 주민들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김종진 / 부산 기장군]
"아쉬운 면도 있고, 폐로되면 사람들이 주니까 장사하시는 분들 피해가 있겠죠."

[주현숙 / 부산 기장군]
"폐쇄가 된다 해서 기분도 우울하니 심각하고, 먹고 살기도 그렇고…"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는 사용후 핵연료를 냉각, 반출한 뒤 본격적으로 해체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남수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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