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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특보 발언에 “김정은이 참 좋아할 얘기” 비판
2017-06-18 19:19 뉴스A

북한 김정은은 공개활동까지 줄일만큼 미국의 전략 무기들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 때문에 문 특보의 주장이 북한 김정은에게 굴복하는 일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 70여 대를 탑재해 북한 초토화가 가능한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초음속 스텔스 폭격기 B-1B 랜서.

북한 깊숙이 침투해 도로 위를 달리는 김정은의 승용차를 파괴할 수 있는 무인기 '그레이 이글'.

올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 때 한반도에 전개되거나 배치된 미군의 전략 무기들입니다.

존재만으로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김정은의 외부활동을 제한할 정도였습니다.

[이철우 / 국회 정보위원장]
미군이 정찰할 시간대에는 (김정은이) 활동을 하더라도 새벽에 하고, 지방을 방문할 때 자기 전용차를 안 타고 다른 간부들 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이런 족쇄를 풀어주자고 했습니다.

어떻게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또 북한에게 핵과 미사실 발사 실험을 당분간 중단하는 선택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보수정당에선 반발했습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미국의 전략자산과 한미합동 군사훈련 축소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압력에 그대로 투항하는 것입니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 정권의 치명적인 두려움을 제거하자는 것으로 김정은이 참 좋아할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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