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광장무 vs 농구’ 세대 갈등…“트럼프 암살 연상” 소동
2017-06-18 19:48 뉴스A

농구를 하고 있는 청년들 사이로 단체율동을 하는 노인들이 몰려오자 자리 다툼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여기는 광장무를 하는 곳이 아니고 농구장이라고요!"

중국 노년층 사이에서 활성화된 단체율동 이른바 '광장무'로 인해 벌어진 싸움입니다.

[양훙샨 / 중국인민대학 공공관리대학원 교수]
"요즘은 공공 공간이 많지 않고 특히 도시화로 인해 광장은 더욱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빠르게 도시화된 중국에서 공원 등 생활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광장무를 둘러싼 문제는 세대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연극이 한창인 무대에 갑자기 한 여성이 소리를 치며 뛰어오릅니다.

[로라 루머 / 무대 난입 여성]
"이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셰익스피어의 원작 줄리어스 시저를 다룬 이 연극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입니다.

극중에서 암살 당하는 시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모를 꼭빼닮았습니다.

소동을 벌인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며 "좌파 폭력을 중지하라"고 주장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
드릴을 이용해 다급하게 땅을 파고 있는 남성들.

할아버지와 놀다가 우물에 빠져버린 2살배기 아이를 구조하기 위한 현장입니다.

[현장음]
"천천히 천천히! 조심히 해!"

잠시 후 아이를 들어올리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 아이는 지름 30cm 넓이의 우물에 빠져 성인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인데다 구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산소 부족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

집안으로 날아든 수천 마리 벌떼들이 창문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굴뚝을 통해 날아든 벌떼의 습격으로 집 주인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대피했고 구조 당국은 벌 전문가를 동원해 가까스로 벌들을 제거했습니다.

[노린 맥로린 / 피해 주민]
"창문 전체에 벌떼들이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었어요."

현지 언론들은 40도를 오를내리는 때이른 폭염때문에 벌들의 활동량이 늘어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