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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부수고…中 ‘공유 자전거’의 수난
2017-06-25 19:51 뉴스A

최근 중국에서는 싼 값에 편리하게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들이 도를 넘는 자전거 훼손 행위로 도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가에 놓인 멀쩡한 자전거를 부수더니 아무렇게나 내팽개칩니다. 버려진 자전거는 거리 여기 저기에 방치돼고, 수북히 쌓인 자전거는 영락없는 쓰레기 더미입니다.

심지어 물 속으로 내던져지는 자전거도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강타한 공유 자전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단 돈 1위안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이용자가 늘었고, 관련 사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훼손되는 자전거가 늘어나 도시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빈발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난도 심각합니다.

[저우샤오시 / 변호사]
"자물쇠를 없애 혼자만 타거나 집에 가지고 가면 절도 혐의가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충칭시의 한 공유자전거 업체는 보유 자전거의 90%인 1200대를 잃어버려 결국 5개월 만에 파산했습니다.

처벌 수위를 높이거나 운영요금 인상 등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국 시민]
"부도덕하고 나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선진시스템으로 도입된 공유자전거가 자전거 대국인 중국에 새로운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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