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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급조한 간이발사대서 미사일 발사
2017-07-05 19:20 뉴스A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별도의 간이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발사된다는 점입니다.

수입 통로가 막히자 자체 그것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간이 발사대를 개발한 겁니다. 김정은의 핵에 대한 집착, 정말 대단합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화성-12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철재 구조물 형태의 간이 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어제 화성-14형 탄도미사일도 같은 방식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이 미사일을 나른 뒤 간이 발사대에 미사일을 얹어 놓고 쏘아 올린 겁니다.

대북 제재로 발사 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궁여지책으로 꺼내든 카드입니다.

전술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간이발사대는 미사일 고정 후 발사차량이 즉시 회피할 수 있는데요. 생존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전술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제 넘어야 할 산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 겁니다. 마하 20~30으로 낙하하는 탄두는 공기 밀도가 높은 대기권에 다시 들어갈 때 6000~7000도에 달하는 고온을 견뎌야 합니다.

기술이 부족하면 탄두가 깎이거나 튕겨나갈 수 있습니다.

북한은 자신만만합니다.

[조선중앙TV]
"전투부 첨두 내부온도는 25~45℃의 범위에서 안정하게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 조종장치는 정상 동작하였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완벽한 기술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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