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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독립기념일 선물, 불쾌했을 것”
2017-07-05 19:22 뉴스A

김정은이 미국을 향해 독설을 내뱉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라고 표현한건데요.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불안함의 표출일까요. 김설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올해 신년사)]
"대륙간 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7개월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자, 김정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군 간부를 부둥켜안고, 주먹을 불끈 쥐며 결의를 다집니다.

대상은 미국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 거만한 미국 놈들의 면상을 후려칠 중대한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하여

미사일을 선물보따리로 표현하며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미국 놈들이 매우 불쾌해하였을 것이라고,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할 것 같은데.

하지만, 이런 강한 어투는 김정은의 불안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민심이 흉흉해진데다, 미국이 공공연하게 참수작전을 언급하자 미사일로 뭔가 보여주려 한다는 겁니다.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
김정은도 몰리는 입장이잖아요. 자기 자신에게 억지로 용기를 끌어내려는 거예요.

겉으로는 웃지만 불안한 김정은. 자신이 살기 위해 미사일과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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