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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발”…文, 독일 연설 내용도 수정
2017-07-05 19:18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저녁 이맘때쯤 독일에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ICBM 도발로 연설문은 조금은 강경하게 수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MB가 첫 국회연설을 하던 2008년과 비슷합니다.

그날 새벽 우리 국민 박왕자 씨는 금강산에서 북한 군 총격에 숨졌습니다. 그 때 MB는 원고를 고치지 않았습니다.

그 바람에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출국하는 표정이 무거웠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떠난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길 내내 입을 굳게 다문 채 근심에 찬 표정이었습니다. 지난 미국 방문 때와 비교해도 유독 표정이 어둡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고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 손짓을 보냈지만,

[지난달 30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설]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내려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촉구합니다.

북한이 '특대형 도발'로 응수하자 전에 없던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독일 연설도 대폭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저렇게 나오는 상황에서 대화의 문을 열기는 어렵다"면서 "연설 내용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도발로 '남북 대화'는 원론적 수준의 언급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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