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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박(舊朴)이 구박해도 혁신하겠다”
2017-07-05 19:46 뉴스A

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당내 구 주류인 친박계 의원들이 만났습니다.

홍 대표는 옛 친박계를 의미하는 "구박이 구박해도 혁신하겠다"며 인적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계를 향해 '바퀴벌레'라며 대립각을 세웠던 홍준표 대표.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대면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오늘은 최고 중진 의원님들에게 우리 신입 지도부들이 첫 인사하는 날이니까 인사받으시고… "

일단 자극적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를 낮췄지만, 이번에는 친박계 의원들이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홍 대표가 자신의 측근이자 부산 출신인 이종혁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홍문종 의원이 비판에 나선 겁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호남이 됐든지… 우리가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려는 상황에서 그런 배려가 좀 있었으면 좀 좋지 않았을까."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도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은 우리 당이 젊은이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칭 영라이트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거 아닌가."

이미 홍 대표는 친박계와 일전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오늘 sns에 여전히 존재하는 친박계를 사라진 친박계를 의미하는 '구박'이라고 규정하며 "소수 구박이 구박해도 혁신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한 겁니다.

당 안팎에선 당직 인선 등을 놓고 홍 대표와 친박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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