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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절벽’ 떠밀고는 서로 네 탓뿐
2017-08-05 19:23 뉴스A

서울지역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교대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은 교육부 탓이다, 반대로 교육부는 교육청 탓이다, 이렇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교사 선발 인원 축소에 반발하는 교대생들과 면담을 가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일부 책임이 있다면서도 사실상 교육부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조희연 / 서울교육감 (어제)]
"어려움 드린 것 대해서 유감스럽다는 말씀 전합니다. 교원수급정책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교육부에 있긴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측은 이전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요구에 떠밀려 선발 인원을 줄이지 못했다는 해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육청에서 파악한 교원 정원 수요를 토대로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교육청에서 자꾸 그렇게 몰아가는 것 같은데, 저희는 필요 인원을 교육청에서 먼저 받잖아요. 그걸 행자부와 기재부와 협의하고.”

[박지혜 기자]
“이른바 ‘임용 절벽’이 현실화되자 교원단체들은 뒤늦게 단계적 감축이나 증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국교총 관계자]
“당연히 교원을 늘리는 게 맞는데 감축을 하려면 갑작스럽게 해서는 안 되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난달까지 초등교사 임용대기자는 3800여 명.

진작부터 예상된 임용 절벽 현상을 눈감아왔던 교육부와 교육청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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