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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국보 첨성대 기어올라 ‘음주 셀카’
2017-08-05 19:29 뉴스A

여대생 3명이 국보 31호인 경주 첨성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술김에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이 난 듯 보호펜스를 뛰어 넘고 첨성대를 향해 달려가는 여성 3명.

첨성대 앞에서 사진을 찍더니 한 명이 첨성대 돌을 잡고 기어오릅니다

다른 친구들도 올라가 세 명 모두 네모난 창에 걸터 앉습니다.

경주로 여행 온 27살 김모 씨 등 경기도의 한 대학교 여대생 3명입니다.

몇 분이 지나 경찰이 나타나면서 소란은 마무리됩니다.

[배영진 기자]
“이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곳 첨성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밤 10시 이후 출입이 통제되는 첨성대 주변에는 조명까지 꺼집니다.

[첨성대 관리 사무소 관계자]
“안내방송을 하고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문을 잠그거든요. 그 이후에는 방법은 담장을 훌쩍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국보 제31호인 첨성대는 다행히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1400년 된 첨성대는 북쪽으로 20cm 정도 기울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규모 5.8의 지진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경찰 관계자]
"회식하고 산책하면서 걷다가 첨성대 보이니까 같이 올라가자 하고 올라간것입니다."

김 씨 등 3명은 술김에 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이들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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