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정원 인연 검사 빼고 ‘댓글 사건’ 수사
2017-08-05 19:40 뉴스A

네. 보신 것처럼 '국정원 댓글 사건' 제2라운드 수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비 공안검사들이 수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이동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30개 팀, ID 3500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지난 2012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국정원 '댓글부대'의 실체를 공개했습니다.

'SNS 장악 방안' 등 당시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건까지 확인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유력합니다.

[원세훈 / 전 국정원장 (지난달 24일)]
"국정원 일은 국정원장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법조계에선 이번 국정원 수사는 평소 선거와 대공 수사를 하며 국정원과 협업해온 공안검사 대신, 비 공안검사가 칼자루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미 전국의 공안수사를 총 지휘하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에 '공안통'과 거리가 먼 권익환 검사장이 임명된데다,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자리에도 공안통이 맡아오던 관례를 깨고 '특수통' 박찬호 부장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의 정당성 논란을 일으킬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비 공안검사에게 맡겨 공정성 우려를 차단한 뒤, 고강도 수사를 벌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김승욱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