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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양산보다 검은 양산이 시원하다?
2017-08-05 19:37 뉴스A

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에는 색을 잘 고르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지붕은 어떤 색으로 칠해야, 또 양산은 어떤 색으로 골라야 조금 더 시원해지는지 황규락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붕에서 작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페인트를 솔에 적셔 지붕에 문지르니 금세 흰색으로 바뀝니다.

지붕 색을 바꿔 폭염을 이기는 '색'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섭니다.

[임금님 / 서울 광진구]
"여름에 더우니까 에어컨은 많이 켜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전기세도 많이 나오고 해서 그런 것들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흰색 페인트를 칠하기 전후 온도를 직접 재보니 한낮에 72도까지 올라갔던 지붕 온도가 3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지붕 온도를 낮추면 실내 온도도 최대 5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박종혁 / 십년후연구소 쿨루프 팀장]
"집안 온도를 낮춰줄 수 있고요 도심 열섬현상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서 발전소도 덜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죠."

해를 가리는 양산도 색에 따라 시원한 정도가 다릅니다.

같은 종류의 검은색과 하얀색, 초록색 양산을 직접 써봤습니다.

30분 후 양산 내부 온도를 재보니 놀랍게도 검은색 양산을 썼을 때 내부 온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을 흰색은 사람에게 반사하는 반면 검은색은 양산이 흡수해 오히려 내부 온도가 낮은 겁니다.

자동차도 색에 따라 온도가 달라집니다.

햇볕에 1시간 정도 달궈진 검정과 흰색 자동차의 표면 온도를 재보니

검은색 차는 70도 가까이 치솟은 반면 흰색 차는 41도밖에 안 됐습니다.

여름철 검은색 자동차에 손을 대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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