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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구멍 몰카’ 클릭 몇번에 구매 완료
2017-08-31 19:25 뉴스A

몰래카메라가 점점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 수입 몰카를 살펴보니, 첩보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제품들이 쏟아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몰카를 생필품 사듯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단추같지만, 초소형 캠코더가 달린 몰래 카메라입니다.

안경이나 시계 모양은 물론 USB 메모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도 있습니다.

지난달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 수입 몰래카메라입니다.

적발 업체들은 판매 목적이라는 사실을 감추거나, 전자파 유해성 검사를 위한 견본품이라며 허위 신고를 하고 몰카를 들여왔습니다.

[성혜란 기자]
작은 라이터처럼 보이지만 몰래카메라입니다 . 이 라이터 몰카로 직접 촬영을 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 얼굴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몰카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입가의 10배가 넘는 20~30만 원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열쇠고리나 휴대전화 케이스, 심지어 넥타이 형태의 몰카까지 파는데 감추기 쉽고, 녹화 시간이 길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구매자의 신분이나 사용 목적을 확인하는 과정은 없습니다.

[몰래카메라 판매업자]
"(신고 양식을 보내야 하는지?) 아니오. 그런 거 없습니다. 바로 입금해 주시면 돼요."

몰카 피해를 막으려면 무분별한 몰카 반입과 유통 경로 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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