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확정된 아파트 단지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떠나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것입니다.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이 확정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주민들의 이사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곳곳에는 아침마다 쓰레기산이 새로 솟아납니다.
[정하니 기자]
아파트 출입구 바로 옆에는 마치 무덤처럼 온갖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데요.
집에서 쓰던 대형 수조는 물론 녹이 슨 어린이용 자전거도 있고요.
유아용 카시트와 프린터기, 청소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사용하던 죽부인도 방치돼 있습니다.
모두 재건축을 앞두고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버리고 간 생활 쓰레기인데요.
24시간 CCTV로 무단투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남은 주민들의 몫입니다.
[아파트 주민]
"쓰레기 더미에 사는 것 같죠."
[아파트 경비원]
"이거 치워도 자꾸 갖다놔. 방 쓰레기 별걸 다 갖다놔 말도 못해."
2주 전부터 이사가 본격화 된 강남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민]
"비 오고 나면 냄새나니까 문 안 열지."
지자체는 쓰레기 처리는 아파트 단지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생활 쓰레기라든지 관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과태료 부과 대상이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
재건축조합과 관리사무소는 신속히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밝혔지만 버려진 양심 때문에 받는 남은 주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떠나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것입니다.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건축이 확정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주민들의 이사가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곳곳에는 아침마다 쓰레기산이 새로 솟아납니다.
[정하니 기자]
아파트 출입구 바로 옆에는 마치 무덤처럼 온갖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데요.
집에서 쓰던 대형 수조는 물론 녹이 슨 어린이용 자전거도 있고요.
유아용 카시트와 프린터기, 청소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사용하던 죽부인도 방치돼 있습니다.
모두 재건축을 앞두고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버리고 간 생활 쓰레기인데요.
24시간 CCTV로 무단투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남은 주민들의 몫입니다.
[아파트 주민]
"쓰레기 더미에 사는 것 같죠."
[아파트 경비원]
"이거 치워도 자꾸 갖다놔. 방 쓰레기 별걸 다 갖다놔 말도 못해."
2주 전부터 이사가 본격화 된 강남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민]
"비 오고 나면 냄새나니까 문 안 열지."
지자체는 쓰레기 처리는 아파트 단지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강동구청 관계자]
"생활 쓰레기라든지 관리는 아파트 단지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과태료 부과 대상이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
재건축조합과 관리사무소는 신속히 쓰레기를 치우겠다고 밝혔지만 버려진 양심 때문에 받는 남은 주민들의 고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