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정부의 독재를 당연히보는 듯한 글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던 장관 후보자가 사과했습니다.

포항공대 교수였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이야깁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승만 정권) 독재에 다른 대안이 있었나"고 써 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킨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 후보자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역사를 잘 몰라 생긴 일로, 국민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박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한 번도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자진 사퇴할 뜻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박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제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비상식적인 태도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대변인 ]
"남은 것은 지명철회 뿐이다. 국정운영에 또 다른 암초가 되기 전에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

여당에서는 역사관보다는 능력이 먼저이고, 후보자가 좀더 소통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나온 가운데 청와대는 여론을 지켜보며 관망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