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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경전철 개통 …이용객 ‘북적’
2017-09-03 19:54 사회

서울의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했습니다.

서울 동북권 교통난을 해소해 줄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전철이 승강장에 들어오자 타고내리는 승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북한산우이역에서 신설동역까지 13개 역을 23분 만에 주파하는데, 버스에 비해 이동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고정주 / 서울 도봉구]
"명동이나 종로 쪽으로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개통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반깁니다.

[최봉선 / 서울 성동구]
"산을 좋아하는데 한 시간 반 걸려서 오면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안왔는데 전철 (개통)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역세권 상인들은 벌써 손님이 느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김승석 / 우이역 인근 식당 주인]
"어제부터 저희도 놀랐어요. 한 30% 이상은 매상도 뛰고."

하지만 하루 평균 이용객을 13만 명에 이를거라는 수요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형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계획은 10년 전에 세웠는데 준공은 10년 이후에 된 거에요. 수요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생기죠."

수요예측에 실패해 파산하거나 적자에 허덕이는 다른 경전철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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