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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선 우려에…靑, 송영무 국방 ‘공개 질책’
2017-09-19 19:1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외교무대에 나간 어제와 오늘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을 엄중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수정 기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공개 질책까지 했습니다. 왜 그런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일으켰다는 이유입니다.

송영무 장관의 문제의 발언입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문정인 특보는)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은 상대해선 될 사람이 아니구나."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통일부에서 하기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하는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경고'를 결정했고 대통령에는 사후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영무 장관이 전술핵 배치를 언급했을 때도 청와대에서 수차례 경고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경고도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시점에 경고한 것인데, 그 배경이 뭘까요?

이번 경고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을 때 나왔는데요.

국내 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자칫 유엔 외교전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첫 일정으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엔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겠지만 한미 동맹은 철석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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