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경고장을 받은 국방장관 소식,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송영무 장관을 엄호에 나선 것은 야당이었습니다.

난처해진 집권당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야당은 청와대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적극적으로 감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조치가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60만 대한민국 국군의 수장인 국방부 장관은 공개 망신주고 문정인 특보를 감싸는 모습이, 문정인 특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상왕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그러면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비판한 송 장관의 참수 관련 발언을 적극적으로 두둔했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소신 발언을 했다고 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전쟁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참수라는 발언이 뭐가 잘못됐습니까?"

바른정당도 비판받아야 하는 사람은 문 특보라며 즉각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김영우 / 국회 국방위원장 (바른정당)]
"우리 군의 사기와 명예는 도대체 어찌하라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까? 경질대상은 장관이 아니라 문정인 특보인 겁니다."

이 같은 보수 야당의 송 장관 엄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팀 혼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반면 여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교안보팀의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