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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보호소…반려견 연휴도 ‘극과 극’
2017-10-02 19:47 뉴스A

명절 연휴가 되면 반려견들로 북적이는 두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애견호텔과 유기견 보호소인데요. 반려견들의 추석도 희비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푹신한 침대 위에 반려견이 쉬고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심리 안정을 위해 아로마 향이 방을 가득 채웁니다.

먹이는 견주들이 손수 준비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애견호텔 관계자]
"(견주가 준비한) 코코넛 영양제고요. 이거는 간식으로 주는 홍합 말린 거."

하룻밤 자는데 최대 10만 원까지 하는 이 애견호텔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일찌감치 방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서영기 / 애견호텔 매니저]
"두 달 전부터 연휴 때 방은 다 찬 상태에요. 5박에서 10박 정도 맡기고… ."

추석 명절 유기견 보호소도 이미 방이 꽉 찼습니다.

쇠창살로 된 비좁은 공간에 600마리의 버려진 반려견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유기견 한 마리를 위해 하루에 쓰는 돈은 3천 원도 채 안됩니다. 명절 연휴를 전후해 버려지는 반려견들은 평소의 3배로 늘어납니다.

[이수진 / 행동하는 동물사랑]
""(견사가 차서) 구조가 힘들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연휴 끝나면 너무 많은 (유기견이) 나올 걸 알고 있기 때문에… "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명절연휴를 맞는 반려견들의 운명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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