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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를 가구로…“아이디어가 버팀목”
2017-10-02 20:03 뉴스A

1인 생활이 늘면서 1인용 가구 수요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렴하고 가벼워야 잘 팔리는데, 이런 가구를 '종이'로도 만는다는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이를 이리저리 접고 결합하니 1분 만에 야외용 의자가 탄생합니다.

종이로 만든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한 이 곳은 '종이 가구'를 만드는 업체.

올해 31살 박대희 씨는 인쇄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5년 전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박대희 / 종이가구 업체 대표]
"어느날 출장 중에 MDF(목재 합판)로 만든 가구가 버려져 있는 걸 봤습니다. 종이로 만들면 손쉽게 조립하고 간단하게 사용하고 재활용되지 않을까… "

가격이 저렴한 데다 쉽게 쓰고 버릴 수 있어 1인 가구나 임시 사무소 등에서 주문이 많습니다.

[이현용 기자]
"지금 보시는 의자와 책장은 모두 종이로 만든 건데요. 특수 강화 골판지와 하중을 분산시킨 구조 덕분에 사람 몸무게나 무거운 책도 버틸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도 지난해 두 배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2배 이상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실생활에 유용하고 값싼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입니다.

[김철구 / 종이가구 업체 직원]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게 굉장히 재밌고 보람차고요. 사람들에게 실용성과 편안함을 주는 게 보람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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