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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북 무력시위’ 미 항모 입항 허용
2017-10-03 19:53 뉴스A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중국 영토인 홍콩항에 입항했습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건 이 항모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는 것인데, 중국 정부가 입항을 허용했다는 것입니다.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홍콩항에 입항하는 모습입니다.

전투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는 레이건호는 웬만한 중소국가의 전투력과 비슷해 떠나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6년 만에 레이건호가 홍콩에 도착한 건 바로 어제입니다.

4∼5일간 머문 뒤 동해로 향할 예정인데, 이달 중순부터 북방한계선 인근까지 북상해 우리 해군과 합동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해온 중국이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을 허용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중국은 미군 항모의 홍콩 입항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무력 시위를 중국이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 북한에 관해 우리를 돕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간 밀월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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