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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 1000발, 59명 희생…최악 참극 현장 가보니
2017-10-03 19:19 국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어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사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이 공포와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망자가 쉰 아홉명.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 급파된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정훈 특파원, 추석 연휴를 맞아 한국인 여행객도 그곳을 많이 찾았을 텐데요. 아직은 한국인 피해는 없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한국인 관광객들도 이 곳, 라스베이거스를 많이 찾았는데요.

영사관 측은 아직 한국민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9명, 부상자가 527명인데 사망자의 국적은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질문) 9.11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파악한 사건 경위도 전해주시죠?

네,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10시쯤 제 뒤로 보이는 호텔 32층 객실에서 야외 콘서트 장으로 자동소총이 15분 가량 발사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2만2000여명 위로 비가 오듯 총알 1000여 발이 쏟아졌습니다. 한마디로 대학살이 벌어진 겁니다.

관람객들은 처음에는 폭죽 소리인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하자 사방으로 흩어지며 차량 밑으로 숨고 콘서트 장 밖으로 도망치면서 아비규환 상태가 됐습니다.

질문) 이렇게 총 때문에 많은 희생되는데, 미국은 왜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위가 악 자체의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사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하지만 총기 규제 여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반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은 줄곧 수정헌법 2조에 보장된 총기 소유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결국 총기에 관대한 미국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이런 참극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unshade@donga.com

영상취재 : 이상도(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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