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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타계…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태권도의 꿈’
2017-10-03 20:07 뉴스A

'한국 스포츠계의 거목'이었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세계 태권도 대부로 통할만큼 태권도의 세계화에 아직도 그 존재감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

최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운용 IOC 전 부위원장이 타계한 건 오늘 새벽 2시 20분쯤입니다.

향년 86세.

최근까지만 해도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을 찾았지만, 어제부터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에 기여한 한국 체육계의 산증인입니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때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을 성사시켰습니다.

[故 김운용 / 전 IOC 부위원장(2013년 채널A 출연)]
"앞으로 체육인들이 국민을 기쁘게 해주고 동력을 뒷받침해주는 그런 결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태권도 수장으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김 전 부위원장,

[서현석 / 김운용스포츠위원회 사무국장]
"10월 28일부터 김운용컵 국제오픈태권도대회를 개최하거든요. 죽더라도 이런 대회를 통해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걸…"

김 전 부위원장의 바람대로 태권도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bully21@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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