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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안고 숨진 남편…결혼기념 여행서 참변…
2017-10-03 19:24 뉴스A

전쟁 같았던 총기난사 현장에도 빛나는 시민정신이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 몸으로 아내를 감싸면서 아내는 구했지만 정작 남편은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속출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기 한 몸 피하기도 힘든 아비규환의 현장.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합니다.

[현장음]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해요.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현장음]
"네. 모두 뒤에 태우세요."

안타깝게도 부상자가 차 안에서 숨지자 운전자가 병원으로 손수 희생자를 옮깁니다.

현장의 시민들도 너나할 거 없이 힘을 모아 부상자들을 병원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마리오 몬테나요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목격자]
"사람들이 죽었거나 살았거나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이동시켰습니다."

하지만, 휴일밤 가해진 무자비한 총격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희생자도 속출했습니다.

부인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음악축제에 가는 걸 SNS에 올리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29살 간호사 소니 멜튼.

등에 총상을 입은 소니는 아내를 안고 콘서트장 출구까지 뛰었지만, 끝내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해를 미룬 결혼기념일 특별 선물로 이곳으로 여행왔던 크리스 씨는, 부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를 잃었습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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