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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엔 반려동물 ‘환자’ 3배 껑충…음식 주의
2017-10-03 20:03 뉴스A

추석 땐 음식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먹어도 되지만 동물은 먹어선 안 되는 게 적지 않습니다.

별 생각없이 음식을 줬다가 명절 후 동물병원을 찾는 일이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후 4개월 된 어린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초콜릿 덩어리를 삼킨 건데, 치료 후에도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 반려견은 양파를 먹은 후 빈혈이 일어나 눈동자와 피부에서 핏기가 사라졌습니다.

양파를 먹고 피 섞인 소변을 본 반려견도 있습니다.

명절엔 음식을 많이 하게 되고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음식도 주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명절 이후엔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나서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동물 수가 평소보다 세 배 정도 늘게 됩니다.

[박철 / 전북대 동물병원장] 
“초콜릿 같은 경우는, 심한 경우에는 헐떡거림이나 심장이 빨라진다든가, 더 심한 경우엔 발작을 한다든가…”

양파 뿐 아니라 마늘도 빈혈을 일으키고 포도나 건포도는 콩팥 기능을 망가뜨립니다. 알코올 성분은 소량이라도 치명적입니다.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도 간 기능을 망가뜨려 황달을 일으킵니다.

황달이 일어나면 눈 흰자와 배가 노랗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명절 3~4일 후까지 반려견이 기운이 없거나 피부에 핏기가 없으면 동물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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